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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의 요정 오드리 헵번 2차대전 중엔 레지스탕스 활동

yungpri 2019. 4. 12. 14:41

[ 만인의 요정 오드리 헵번 2차대전 중엔 레지스탕스 활동 ]

 

 

영화 로마의 휴일티파니에서 아침을등에서 요정같은 청순한 이미지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 오드리헵번이 실제로는 2차 세계대전 중 거주지인 네덜란드에서 연합군을 숨겨주고 탈출을 지원해 주는 등 적극적인 레지스탕스 역할을 했다고 한다.

 

지난 199363세로 타계한 오드리헵번은 생전에 인터뷰를 통해 2차 세계대전 중 네덜란드에서의 활동에 대해 잠시 언급한 적이 있었다. 그것을 최근 로버트 마첸이라는 미국 작가가 네덜란드 소녀 오드리헵번과 2차 대전이라는 책을 통해 레지스탕스 내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한 오드리햅번을 그렸다고 밝혔다.

 

일간 더타임스는 마첸의 책을 소개하면서 할리우드에서는 청순의 아이콘이었던 헵번이 레지스탕스에서도 주인공이었다고 전했다.

마첸의 책에 따르면 오드리헵번은 2차대전 기간동안 네덜란드인 모친과 함께 펠프라는 마을에 살고 있었으며 아른헴 전투 이후 네덜란드의 레지스탕스 지도자인 헨드릭피세후프트 박사 아래에서 레지스탕스 회보를 배포하고 고립된 연합군 공수부대원들을 도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당시는 10대 소녀로 발레리나 수업을 받고 있던 헵번은 후프트박사의 심부름을 도와가며 레지스탕스 활동 모금을 위해 비밀 모임에 나가서 춤을 추기도 했다고 한다.

 

19449월 라인강 루트 확보를 위해 연합군이 시도했던 대규모 공중 침투작전인 마켓 가든이 실패한 후 적진에 고립된 공수부대원을 안전지대로 인도하면서 그들에게 음식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메신져 역할도 맡았다.

공수부대원은 헵번의 집 지하실에서 숨어지내다 탈출했으며 헵번은 이들에게 엄마가 챙겨 주는 음식과 샴페인을 날랐다고 한다.

 

헵번은 아들인 루카도티에게 그 당시 연합군 공수부대원을 돕는 것이 위험했으나 스릴이 넘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한다. 혹시라도 연합군을 도운 사실이 드러날 경우 일가족이 처형당할 수 있었기에 공포감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헵번은 아들에게 말한 것으로 안다고 마첸은 밝혔다.

 

마첸은 그 당시 오드리헵번의 집에 공수부대원이 약 1주일간 머물렀고 이후 레지스탕스의 안내로 독일군 점령지를 빠져나갔다고 하면서 하지만 헵번은 그녀가 유명 스타가 된 이후 이 사실들을 감추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왜냐면 원래 그녀의 모친이 나치 신봉자로 부모가 1935년도에 뮌헨에서 나치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를 만난 적이 있는데 이 사실이 밝혀질 경우 청순이모티콘이었던 딸 경력에 영향이 있을까봐 염려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